최근 원달러환율이 1,300원 초반에서 1,400원 가까이 급등했지만, 향후 원화가치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지난 10월26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김영익의 경제스쿨’에 올린 영상물에서 향후 원달러환율이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교수는 “제가 보기에는 원화가치도 저평가됐다”며 “그다음에 우리 코스피도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결국 이런 걸 기대하는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면서 앞으로 원화 가치도 오르고, 코스피도 오르는 제자리로 가는 과정이 4분기 중후반에 서서히 나타날 것 같다”고 내다봤다.

https://youtu.be/hIIkAlDW2HE?si=e_DXZL-REBm-FQTQ

최근 환율강세에 대해 김 교수는 조금 더 오를 수도 있다고 있지만 1,400원은 넘어서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그 이유로 미국 연방정부 부채증가, 전세계 중앙은행의 달러보유 감소, 코스피 저평가를 들었다. 그는 “전 세계 중앙은행이 계속 달러 보유를 줄이고 있다”며 “전 세계 중앙은행이 2000년에 달러를 71% 가지고 있었습니다마는 오늘 그 2분기 통계를 보니까 58%로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중국이 미국채를 팔고 금을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교수는 “원달러환율과 코스피가 역상관 관계에 있다”며 “코스피가 명목GDP, M2 등 통화지표, 일평균 수출 등 여러가지 경제 지표로 평가해볼 때 우리 코스피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달러 지수, 한미금리차, 우리 경상수지 뭐 이런 여러가지 환율을 결정하는 요소를 고려할 때 우리 원화 가치도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반영해 그는 최근 3개월동안 순매도를 해온 외국인들이 싼 원화와 주식값을 보고 순매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김 교수는 “원화가치 상승, 코스피 상승을 기대하는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리라고 보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서 코스피도 상승하고 그다음에 원화 가치도 오르는 이런 국면이 조만간 나타나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긴급] 원달러 1390원 돌파, 강달러의 미래는?>란 제목의 이 영상물은 11월2일 오후 3시 현재 조회수 5만8,026회를 기록중이다. ‘김영익의 경제스쿨’ 채널은 구독자 31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유튜브 채널이다./이규진기자 guaktado@daum.net